2011년 07월 30일
[리뷰] 인공학원을 즐겁게 다니는 방법
몇 달간 컴퓨터에 이상이 있어서 제대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다보니, (물론 휴대용 콘솔로 했지만...) 리뷰도 한동안 쓸거리가 없었습니다. 안 쓰다보니 귀찮아서 최근엔 게임을 해도 리뷰할 생각이 없었는데, 메이님의 인공학원 포스팅 인공학원 - illusion을 보고 간만에 쓰게 되네요.

일루젼사의 게임들은 타사의 게임들과는 달리 포스팅 작성하기가 조금 미묘한데, 일단 스토리가 없고 캐릭터도 유저가 작성하는 경우(인공~시리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일루젼사의 게임들은 시뮬레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한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이번 '인공학원'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나름대로 생각한 '인공학원을 (나름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1. 주제를 정하자!
처음에 샘플로 시작(처음 시작하면 기본으로 인공학원이란 세이브가 존재해서 그걸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게임일수록 느긋하게 마음을 먹읍시다. 망상이란 건 그리 호락호락 나오는 게 아닙니다. 보다 세련된 망상을 위해선 노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자기만의 스토리를 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인공학원'의 특성상 이벤트의 작성이나 세세한 동작은 불가능하므로 일단은 간단한 주제를 설정하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주제라는 건 망상의 설정이랄까 베이스를 의미합니다.
딸기100%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인공 남캐를 '마나카'로 만든 뒤에 남녀를 섞은 한 반을 작성하면 되겠지요. 그 때 주인공과 엮이는 여자 캐릭터들은 설정에서 취향을 '마나카'의 설정에 최대한 맞춰주면 NPC남자들에게 NTR당할 일은 없을 겁니다.
이런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애니매이션, 게임 등등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사실 배틀로얄을 구현할 수도 있겠죠, 전원 마음의 어둠 속성을 넣어서...) 시공관리국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즈망가의 캐릭터들과 뇌내(腦內)동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꿈꾸어봤을 만한 상황, 주인공이 부러웠던 설정을 골라봅니다.
일단 제 경우는...
사립 릴리안 학원을 창조했습니다!!!

평안하세요~
2. 주제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자!
망상이란 '없는 여자를 생각해서(亡き女を想う)' 망상(妄想)이라고 한다죠. 제일 중요하면서도 지루한 캐릭터 작성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위에서 정한 주제에 따라 등장할 캐릭터들을 작성해줍시다.
처음엔 좀 시간이 들겠지만, 몇 명 만들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작업입니다. 만들 때는 자신의 뇌내망상+캐릭터 특징 들을 잘 생각해서 자기 취향의 캐릭터들을 최대한 멋지게 꾸미면 되는 겁니다.
사실 게임을 깔자마자 당장 세, 셋쿠수!! 를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문명5를 깔겠죠) 뜸을 들여야 맛난 밥이 지어지듯, 시간을 투자할 수록 더 멋진 망상이 가능해집니다.
기본적인 거야 자기 마음대로지만, NPC남캐를 상정할 경우, 주인공의 성격(남자는 4개중 하나)을 정한 뒤 다른 NPC 남캐들은 그 성격을 주지 않으면 하렘라이프의 기초가 닦인 겁니다. 타 캐릭터들의 인간관계를 위해서 여자 캐릭터들의 경우도 성격과 취향을 꼼꼼하게 설정을 해주면 어느 정도 '학생'끼리의 인간관계가 구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모임을 갖는 홍장미파 언니들)
제 경우 총 20인(남1인, 여19인)을 만들었는데, 여자 19인중 15인은 마리미테의 캐릭터들을 사용했습니다. (4명은 제멋대로 취향의 오리지날들)
오가사와라 사치코나 후쿠자와 유미같은 메인부터 조금 마이너한 캐릭터들까지 넣다보니 나중엔 조금 '될대로 되라'식이긴 했지만, 어쨌든 최대한 캐릭터 설정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같은 장미계열들을 같은 부활동으로 설정해주었고, 언니-동생(쇠르)들은 서로의 성격을 취향으로 만들어 넣어줬습니다.
(게임내 후쿠자와 유미의 교우관계. 실제로 친우인 시마코와 선대 로사 키넨시스들과 긴밀한 관계, 세쿠하라 사토 세이와 드릴소녀 토오코, 그리고 로사 카니나와 친하게 지냄)
실제로 게임속에서 며칠이 지난 뒤에 어느 정도 제가 설정한 대로 '학생'간 관계가 구축되더군요. 사치코가 찾아와서 '후쿠자와 유미에게 잘 해줘'라던가, 홍장미 파벌(로사 키넨시스)끼리 서로 호감도가 높아져있다던가...
(나이가 든 요우코를 걱정해주는 토오코, 이것이 홍장미파의 의리!)
3. 이제 게임을 즐길 시간입니다.
캐릭터를 작성했다면 게임을 시작합니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캐릭터가 나오면 정신없기도 하고 여러가지 혼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몇 명씩 추가하는 방법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처음엔 메인 9명(여8명)으로 시작한 뒤 한명, 두명 추가하는 방식으로 20명까지 늘렸습니다. 특히 양성애 속성을 넣은 캐릭터들(사토 세이, 하세쿠라 레이, 시마즈 요시노)의 경우 정말 자기네들끼리 백합 세계를 꽃피울까봐 한 명씩 축차투입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길에서 서로 껴안고있는 '학생'들을 보곤 하지만...)
(너무 많아지면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호감도를 높이려면 대화를 성공하고 함께 무엇인가를 해야하므로, 초반엔 개별로 공부를 하거나 점심을 먹어도 좋습니다만, 나중에 수가 많아지고 여자친구가 늘어나면, 일단 등교길에서 모두 함께 공부를 하자~를 하거나 수업끝나자마자 잽싸게 "모두 점심 먹자"를 써서 기본적으로 호감도 높은 캐릭터들은 한 번에 처리한 후, 응하지 않은 캐릭터들(주로 호감도가 낮은)을 개별관리해주면 됩니다.
게임 플레이에 관한 공략은 후술하겠습니다.
4. 재미를 위해 자신만의 제약을 두자!
사실 여기까지 왔다면 여기저기 들이대고 핑크빛 하렘라이프를 즐기면 됩니다만, 뇌내보완(腦內補完)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좀 더 설정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라이벌격인 남캐를 넣거나(물론 여차싶으면 전교보내면 되니까) 동성애 여캐를 넣을 수도 있고, 순서를 정하거나 등등

제 경우엔 일단 '사귀지 않고 즐겨보자'라는 컨셉으로 호감도 핑크상태(연인이전)로만 하렘라이프를 즐겼습니다만 (상대가 먼저 고백해오면 로드...) 나중에 12명이 넘어가니까 하루에 두세번은 고백받는 상황이 벌어져서 할 수 없이 이번엔 전원 연인을 삼자!라는 제약으로 바꿨습니다. 단, 이 경우 정조가 높은 캐릭터들은 연인이 있는 캐릭터엔 먼저 고백을 안 하므로, 가장 맘에 든 캐릭터가 고백해오면 사귄 뒤에, 정조도가 높은 캐릭터들은 이쪽에서 고백을 해서 사귀고,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고백해오기라는 제멋대로 플레이를 하는데, 이럴 경우 도전의욕이 생기더군요. 일단 5명 정도가 정조도가 높아서 한 명 한 명 고백하는데 은근히 튕기는 '학생'도 있고, 고백을 하려고 할 때마다 다른 '연인'들의 난입으로 대화가 캔슬되서 힘든 상황도 나오고 말이죠. 이런 식으로 하루를 보낼 때마다 '오늘은 누가 고백해올까?'라는, 정말이지 망상력폭발의 기대감을 가지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아마가미 페이스를 하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만의 '제약'을 두고 게임을 하면 쉽게 질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질리긴 하지만...) 이번작의 엣치시스템은 상당히 맘에 들기 때문에 자기가 뇌내보완으로 스토리를 멋대로 상상해가면서 즐긴다면 보다 즐거운 '학원'생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진행을 위한 팁들
호감도는 등교길의 지장상에서 아무 때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깔에 따라 현재 상태가 나타납니다만, 꼭 핑크나 빨강이라고 스킨쉽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대충 어떤 상태인지는 대화나 행동을 걸었을 때 나오는 퍼센테이지로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따라오라는 명령을 할 때 연인상태면 300%라는 희안한 수치가 나옵니다. 단, 연인이라고 무조건 높은 퍼센테이지가 나오는 건 아니므로 주의.
'학생'의 현재 기분(화가 나거나 침울하거나)은 물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이보다는 그 장소의 분위기(BGM으로 알 수 있습니다)를 이용하는게 편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실행성공률이 변화하기 때문에, 절대 미묘한 분위기에서 미묘한 행동을 하지 맙시다.

기본적으로 '학생'의 호감도를 올리는 방법은, 아침에 '함께 공부를 한다'를 하고 이런 저런 대화-공부, 부활동, 연애에 대해서-를 하고 점심시간엔 함께 점심을 먹고, 방과후엔 부활동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계속 성공시키면 됩니다. 일단 노란 상태(친구이상 연인미만)이나 핑크(사랑인가봐)가 나오면 스킨쉽에 도전합니다. 스킨쉽을 시도할 때는 아무도 없는 장소(빈 교실이나 남자영역(남자 NPC가 없을 경우)등)에 데려간 뒤에, 일단 분위기를 띄워서 퇴폐적인 BGM이 뜰 때까지 대화를 시도합니다.
보통 주인공에 호감이 있다면, 엣치에 대한 대화를 하고 타인에 대한 평가 묻기->주인공에 대해서 물어보기를 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이 때 우선 허그를 한 뒤 반응이 좋으면 키스, 애무 순으로 도전합니다. (단 캐릭터에 따라서 엣치전엔 키스를 잘 안하려 한다던가 개인차가 있습니다)
일단 스킨쉽을 여러번 성공했다면, 이후엔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또는 하교길에 "우리 집에 가자"를 통해서 세, 셋쿠수!! 가 가능합니다. 하교길에선 2번 '집에 부르기'가 가능한 것 같더군요. 물론 상대편이 주인공을 '집에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할 때에는 최소한 5,6번은 만족시켜줍시다...
교복 색깔은 캐릭터들을 구분하는데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연인관계인 캐릭터들 / 엣치는 했지만 비연인 / 공략중인 캐릭터들 / 전학생 등으로 교복의 색을 나눴더니 여러명이 몰려있어도 대충 구분은 가더군요.
수업이나 부활의 참여도는 주인공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는데, 이게 직접 알 수가 없어서 -_- 그냥 열심히 하곤합니다. 그러다보면 성적1위 운동1위의 엄친아 탄생...
가끔 다른 '학생'들이 기운내라던가 하면서 말을 걸어오는데 그럴 때 실제로 본인이 조종하는 캐릭터의 기분이 안좋은 경우일 겁니다. 조종하는 플레이어는 알 수가 없지만 -_-
다른 캐릭터들의 상태는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소수의 캐릭터와 있을 경우 BGM의 분위기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심심하면, 아침에 다른 캐릭터로 시작해봅시다. 다른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뒀던 설정이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가 알아보는 것도 꽤 재밌습니다.
일루젼 게임답게 긴급상황시 Esc키를 누르면 화면이 뜨는데, 1페이지는 대화시 아이콘 설명, 2페이지는 키보드 단축키 설명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Alt+F4를 누르면 예/아니오 없이 게임이 꺼져버리므로 이쪽이 더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따라 다른 어플리케이션 창으로 전환했다 돌아올 경우 화면이 멈춰버리는(소리는 계속 나지만) 경우, 3D상태가 아닌 화면 (호감도 체크라던가 Esc화면 등)으로 해놓고 전환했다 돌아오면 괜찮은 경우가 많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컴퓨터 기준입니다)
(제일 처음 고백해온 로사 키넨시스...)
6. 결론
메이님의 포스팅에서 덧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이 게임은 뇌내보완없이는 금방 질려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인내해서 노력을 투자하면 보다 자기 취향의 망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번 '인공학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인공학원 플러스'같은 확장팩이 나온다면, 좀 더 다양한 활동, 이벤트 에디터 같은 기능들이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메이크 기능의 보완이 되면 좋겠군요. 이번엔 얼굴만드는게 좀 간소화되고 특히 남자캐릭터의 경우 고정되버려서 편하긴 한데 만족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리고 체위도 좀 더 늘려줬으면 합니다. (69가 없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여러가지 개선사항은 많지만, 일단 학원생활 시뮬레이터라는 느낌에선 나쁘지 않았던 게임같습니다. 본인의 상상에 따라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일루젼의 '인공~'시리즈에 이어졌으면 합니다.
p.s. 3P 기능 좀 만들어주세요... 3P없는 하렘은 앙꼬없는 찐빵
p.s.2 컴퓨터가 안좋아서 스샷은 저화질...그리고 아쉽게도 BGM도 못 올렸습니다.

일루젼사의 게임들은 타사의 게임들과는 달리 포스팅 작성하기가 조금 미묘한데, 일단 스토리가 없고 캐릭터도 유저가 작성하는 경우(인공~시리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일루젼사의 게임들은 시뮬레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한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이번 '인공학원'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나름대로 생각한 '인공학원을 (나름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1. 주제를 정하자!
처음에 샘플로 시작(처음 시작하면 기본으로 인공학원이란 세이브가 존재해서 그걸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게임일수록 느긋하게 마음을 먹읍시다. 망상이란 건 그리 호락호락 나오는 게 아닙니다. 보다 세련된 망상을 위해선 노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자기만의 스토리를 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 '인공학원'의 특성상 이벤트의 작성이나 세세한 동작은 불가능하므로 일단은 간단한 주제를 설정하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주제라는 건 망상의 설정이랄까 베이스를 의미합니다.
딸기100%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인공 남캐를 '마나카'로 만든 뒤에 남녀를 섞은 한 반을 작성하면 되겠지요. 그 때 주인공과 엮이는 여자 캐릭터들은 설정에서 취향을 '마나카'의 설정에 최대한 맞춰주면 NPC남자들에게 NTR당할 일은 없을 겁니다.
이런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애니매이션, 게임 등등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사실 배틀로얄을 구현할 수도 있겠죠, 전원 마음의 어둠 속성을 넣어서...) 시공관리국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즈망가의 캐릭터들과 뇌내(腦內)동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꿈꾸어봤을 만한 상황, 주인공이 부러웠던 설정을 골라봅니다.
일단 제 경우는...
사립 릴리안 학원을 창조했습니다!!!

평안하세요~
2. 주제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자!
망상이란 '없는 여자를 생각해서(亡き女を想う)' 망상(妄想)이라고 한다죠. 제일 중요하면서도 지루한 캐릭터 작성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위에서 정한 주제에 따라 등장할 캐릭터들을 작성해줍시다.
처음엔 좀 시간이 들겠지만, 몇 명 만들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작업입니다. 만들 때는 자신의 뇌내망상+캐릭터 특징 들을 잘 생각해서 자기 취향의 캐릭터들을 최대한 멋지게 꾸미면 되는 겁니다.
사실 게임을 깔자마자 당장 세, 셋쿠수!! 를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문명5를 깔겠죠) 뜸을 들여야 맛난 밥이 지어지듯, 시간을 투자할 수록 더 멋진 망상이 가능해집니다.
기본적인 거야 자기 마음대로지만, NPC남캐를 상정할 경우, 주인공의 성격(남자는 4개중 하나)을 정한 뒤 다른 NPC 남캐들은 그 성격을 주지 않으면 하렘라이프의 기초가 닦인 겁니다. 타 캐릭터들의 인간관계를 위해서 여자 캐릭터들의 경우도 성격과 취향을 꼼꼼하게 설정을 해주면 어느 정도 '학생'끼리의 인간관계가 구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총 20인(남1인, 여19인)을 만들었는데, 여자 19인중 15인은 마리미테의 캐릭터들을 사용했습니다. (4명은 제멋대로 취향의 오리지날들)
오가사와라 사치코나 후쿠자와 유미같은 메인부터 조금 마이너한 캐릭터들까지 넣다보니 나중엔 조금 '될대로 되라'식이긴 했지만, 어쨌든 최대한 캐릭터 설정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같은 장미계열들을 같은 부활동으로 설정해주었고, 언니-동생(쇠르)들은 서로의 성격을 취향으로 만들어 넣어줬습니다.

실제로 게임속에서 며칠이 지난 뒤에 어느 정도 제가 설정한 대로 '학생'간 관계가 구축되더군요. 사치코가 찾아와서 '후쿠자와 유미에게 잘 해줘'라던가, 홍장미 파벌(로사 키넨시스)끼리 서로 호감도가 높아져있다던가...

3. 이제 게임을 즐길 시간입니다.
캐릭터를 작성했다면 게임을 시작합니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캐릭터가 나오면 정신없기도 하고 여러가지 혼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몇 명씩 추가하는 방법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처음엔 메인 9명(여8명)으로 시작한 뒤 한명, 두명 추가하는 방식으로 20명까지 늘렸습니다. 특히 양성애 속성을 넣은 캐릭터들(사토 세이, 하세쿠라 레이, 시마즈 요시노)의 경우 정말 자기네들끼리 백합 세계를 꽃피울까봐 한 명씩 축차투입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길에서 서로 껴안고있는 '학생'들을 보곤 하지만...)

일단 호감도를 높이려면 대화를 성공하고 함께 무엇인가를 해야하므로, 초반엔 개별로 공부를 하거나 점심을 먹어도 좋습니다만, 나중에 수가 많아지고 여자친구가 늘어나면, 일단 등교길에서 모두 함께 공부를 하자~를 하거나 수업끝나자마자 잽싸게 "모두 점심 먹자"를 써서 기본적으로 호감도 높은 캐릭터들은 한 번에 처리한 후, 응하지 않은 캐릭터들(주로 호감도가 낮은)을 개별관리해주면 됩니다.
게임 플레이에 관한 공략은 후술하겠습니다.
4. 재미를 위해 자신만의 제약을 두자!
사실 여기까지 왔다면 여기저기 들이대고 핑크빛 하렘라이프를 즐기면 됩니다만, 뇌내보완(腦內補完)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좀 더 설정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라이벌격인 남캐를 넣거나(물론 여차싶으면 전교보내면 되니까) 동성애 여캐를 넣을 수도 있고, 순서를 정하거나 등등

제 경우엔 일단 '사귀지 않고 즐겨보자'라는 컨셉으로 호감도 핑크상태(연인이전)로만 하렘라이프를 즐겼습니다만 (상대가 먼저 고백해오면 로드...) 나중에 12명이 넘어가니까 하루에 두세번은 고백받는 상황이 벌어져서 할 수 없이 이번엔 전원 연인을 삼자!라는 제약으로 바꿨습니다. 단, 이 경우 정조가 높은 캐릭터들은 연인이 있는 캐릭터엔 먼저 고백을 안 하므로, 가장 맘에 든 캐릭터가 고백해오면 사귄 뒤에, 정조도가 높은 캐릭터들은 이쪽에서 고백을 해서 사귀고,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고백해오기라는 제멋대로 플레이를 하는데, 이럴 경우 도전의욕이 생기더군요. 일단 5명 정도가 정조도가 높아서 한 명 한 명 고백하는데 은근히 튕기는 '학생'도 있고, 고백을 하려고 할 때마다 다른 '연인'들의 난입으로 대화가 캔슬되서 힘든 상황도 나오고 말이죠. 이런 식으로 하루를 보낼 때마다 '오늘은 누가 고백해올까?'라는, 정말이지 망상력폭발의 기대감을 가지면서 히죽히죽 웃으면서(아마가미 페이스를 하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만의 '제약'을 두고 게임을 하면 쉽게 질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질리긴 하지만...) 이번작의 엣치시스템은 상당히 맘에 들기 때문에 자기가 뇌내보완으로 스토리를 멋대로 상상해가면서 즐긴다면 보다 즐거운 '학원'생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진행을 위한 팁들
호감도는 등교길의 지장상에서 아무 때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깔에 따라 현재 상태가 나타납니다만, 꼭 핑크나 빨강이라고 스킨쉽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대충 어떤 상태인지는 대화나 행동을 걸었을 때 나오는 퍼센테이지로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따라오라는 명령을 할 때 연인상태면 300%라는 희안한 수치가 나옵니다. 단, 연인이라고 무조건 높은 퍼센테이지가 나오는 건 아니므로 주의.
'학생'의 현재 기분(화가 나거나 침울하거나)은 물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이보다는 그 장소의 분위기(BGM으로 알 수 있습니다)를 이용하는게 편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실행성공률이 변화하기 때문에, 절대 미묘한 분위기에서 미묘한 행동을 하지 맙시다.

기본적으로 '학생'의 호감도를 올리는 방법은, 아침에 '함께 공부를 한다'를 하고 이런 저런 대화-공부, 부활동, 연애에 대해서-를 하고 점심시간엔 함께 점심을 먹고, 방과후엔 부활동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계속 성공시키면 됩니다. 일단 노란 상태(친구이상 연인미만)이나 핑크(사랑인가봐)가 나오면 스킨쉽에 도전합니다. 스킨쉽을 시도할 때는 아무도 없는 장소(빈 교실이나 남자영역(남자 NPC가 없을 경우)등)에 데려간 뒤에, 일단 분위기를 띄워서 퇴폐적인 BGM이 뜰 때까지 대화를 시도합니다.
보통 주인공에 호감이 있다면, 엣치에 대한 대화를 하고 타인에 대한 평가 묻기->주인공에 대해서 물어보기를 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이 때 우선 허그를 한 뒤 반응이 좋으면 키스, 애무 순으로 도전합니다. (단 캐릭터에 따라서 엣치전엔 키스를 잘 안하려 한다던가 개인차가 있습니다)
일단 스킨쉽을 여러번 성공했다면, 이후엔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또는 하교길에 "우리 집에 가자"를 통해서 세, 셋쿠수!! 가 가능합니다. 하교길에선 2번 '집에 부르기'가 가능한 것 같더군요. 물론 상대편이 주인공을 '집에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할 때에는 최소한 5,6번은 만족시켜줍시다...
교복 색깔은 캐릭터들을 구분하는데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연인관계인 캐릭터들 / 엣치는 했지만 비연인 / 공략중인 캐릭터들 / 전학생 등으로 교복의 색을 나눴더니 여러명이 몰려있어도 대충 구분은 가더군요.
수업이나 부활의 참여도는 주인공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는데, 이게 직접 알 수가 없어서 -_- 그냥 열심히 하곤합니다. 그러다보면 성적1위 운동1위의 엄친아 탄생...
가끔 다른 '학생'들이 기운내라던가 하면서 말을 걸어오는데 그럴 때 실제로 본인이 조종하는 캐릭터의 기분이 안좋은 경우일 겁니다. 조종하는 플레이어는 알 수가 없지만 -_-
다른 캐릭터들의 상태는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소수의 캐릭터와 있을 경우 BGM의 분위기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심심하면, 아침에 다른 캐릭터로 시작해봅시다. 다른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뒀던 설정이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가 알아보는 것도 꽤 재밌습니다.
일루젼 게임답게 긴급상황시 Esc키를 누르면 화면이 뜨는데, 1페이지는 대화시 아이콘 설명, 2페이지는 키보드 단축키 설명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Alt+F4를 누르면 예/아니오 없이 게임이 꺼져버리므로 이쪽이 더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따라 다른 어플리케이션 창으로 전환했다 돌아올 경우 화면이 멈춰버리는(소리는 계속 나지만) 경우, 3D상태가 아닌 화면 (호감도 체크라던가 Esc화면 등)으로 해놓고 전환했다 돌아오면 괜찮은 경우가 많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컴퓨터 기준입니다)

6. 결론
메이님의 포스팅에서 덧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이 게임은 뇌내보완없이는 금방 질려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인내해서 노력을 투자하면 보다 자기 취향의 망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번 '인공학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인공학원 플러스'같은 확장팩이 나온다면, 좀 더 다양한 활동, 이벤트 에디터 같은 기능들이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메이크 기능의 보완이 되면 좋겠군요. 이번엔 얼굴만드는게 좀 간소화되고 특히 남자캐릭터의 경우 고정되버려서 편하긴 한데 만족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리고 체위도 좀 더 늘려줬으면 합니다. (69가 없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여러가지 개선사항은 많지만, 일단 학원생활 시뮬레이터라는 느낌에선 나쁘지 않았던 게임같습니다. 본인의 상상에 따라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일루젼의 '인공~'시리즈에 이어졌으면 합니다.
p.s. 3P 기능 좀 만들어주세요... 3P없는 하렘은 앙꼬없는 찐빵
p.s.2 컴퓨터가 안좋아서 스샷은 저화질...그리고 아쉽게도 BGM도 못 올렸습니다.
# by | 2011/07/30 09:39 | Gam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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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만들어놓고 뭔가 진행되는것도 없고 해서 땡쳤죠.. 레이프레이처럼 임신이 되는것도 아니오.. 그렇다고 무한반복에 허구헛날 애들이 붕덕질 하자고 때와 장소를 안가리니..(성욕을 낮게 설정했는데도 그러더군요. 사실상 아예 감흥없음이 주축인데도요.)
지겨워서 이제는 못하고 방치상황이죠. 솔직히 섹시비치처럼 다양한 드레스시스템도 없고 임신한다고 대사는 뜨는데 임신도 뭣도 없고 그렇다고 엔딩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겨워지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어떤방식인지도 몰라서 어려웠어요.
Real// 인공소녀 시리즈도 그렇고 뭔가 하다보면 질리는 스타일이죠...
번역기를 돌린건지 메뉴한글화는 잘됬는데 대화에서 번역기 그대로 돌린거만 나오니 원..
그리고 이 게임 단점이 그냥 마음에 드는 캐릭터 공략 하고 흥가붕가 하는거 말곤 다른게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옷도 꼴랑 하나에 색깔만 바꿀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