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7일
[리뷰] 미각성노회장 아이 "이, 이 변태, 내 타이츠에 무슨 짓을"
아아 벌써부터 제목만 쳤는데도 제가 다 민망합니다.

이거 뭐 딱 보면 감이 오지않습니까?
이 게임은 다리와 스타킹 페티쉬를 노린 게임입니다.
이름만 들어보면, 조금 하다가 어느새 오마케파일 사이트를 들어가버릴 것만 같은 이 게임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페티쉬의, 페티쉬에 위한 페티쉬를 위한 게임
우선 페티쉬란 뭘까요?
막상 찾아보니까 의미가 꽤 넓지만, 일반적으론 심리학에서 쓰이는 "사물, 신체의 일부등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기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심리학에서 이런 성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로 널리 알려졌으므로 "리비도"같은 단어처럼 꽤 부정적인 느낌이랄까, 쉽게 사용하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용이 가능한 유의어가 사용되고 있죠. "XX속성"이라느니 "△△에 모에~"같은 표현 말입니다.
"안경 속성"이란 표현과 "안경소녀에 모에~"라는 말이나 "안경 페티쉬가 있다"라는 건 결국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속성"이나 "모에"에선 성적인 의미가 최대한 여과되어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쪽을 선호하겠지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에랑 페티쉬가 동일하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처럼 페티쉬는 덕후들에게도 친숙한 개념이며, 특히 에로스가 중요한 구성요소의 하나인 18금 에로게에선 페티쉬가 일종의 특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F&C의 화이트브레스처럼 게임과 아무 상관이 없지만 단지 "여자 캐릭터들이 전부 갈색 스타킹을 신고 나온다!!"라는게 특정층에겐 강하게 어필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럼 도대체 이 게임의 "다리(& 스타킹)에 집착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① 아예 다리부분만으로 캐릭터를 표시하는 "다리View"가 존재합니다. 이건 확실히 별 쓸모가 없지만, 페티쉬를 위해 구입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란 점에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표정변화라던가 읽을 수가 없으므로 이 상태로만 게임 진행을 하는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② 여기도 다리, 저기도 다리, 다리가 판을 친다! -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묘한 다리의 묘사투성이입니다. 다시 마우스 스크롤을 올려서 위의 게임화면을 다시 봐주십시요. 텍스트창 우측의 Click이라는 마크마저 발모양입니다.
③ 게임내 엣치씬의 상당수가 다리관련 플레이입니다. 일단 이 게임의 특징이기도 한 조교모드에 관련된 부분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저도 에로게에서 "다리X지-脚ま○こ"니 "다리로 임신해버리겠어"같은 표현은 처음 봤습니다.
2.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어떨까요?
전형적인 선택지 분기형 어드벤쳐처럼 생겼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은 하루가 시작하면 일상파트가 지나갑니다. 아침에 주인공 잠꼬대나 들은 뒤에 점심시간을 배회하고 하루 수업이 끝난 후 학생회 활동을 하면 본격적인 주인공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초반엔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일어나지만, 후반엔 다 넘어가버리곤합니다.
여기서 그날의 엣치 상대를 선택합니다. 아이를 선택해서 협박 조교를 하거나, 이벤트후 추가되는 2명의 학생회 선배인 사츠키와 마나와의 이벤트를 진전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조건이 달성되면 복수P의 메뉴도 뜨고, 또 서브캐릭터들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조교모드 자체는 트리(tree)구조식 조교물입니다.
유일하게 조교를 당하는 학생회장 아이의 조교레벨 수치에 맞춰서 플레이 가능한 조교메뉴가 바뀌어갑니다.
또 각 플레이중에도 다시 선택지에 따라 미묘하게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되기도 합니다. (후반에 가면 주인공 사정후 그곳을 닦아주는 선택지-입으로, 다리로, 허벅지로, 머리카락으로-도 나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조교레벨이란 것은 아이의 조교진행도로서, 레벨이 바뀔 땐 일상모드에서 관련 엣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레벨2로 넘어갈 땐 승마복 플레이
레벨3으로 넘어갈 땐 점심시간 플레이
레벨4로 넘어갈 땐 일상바이브 플레이
레벨5로 넘어갈 땐 바니걸 플레이.
그리고 레벨5에서 조금 더 하면 아이가 자신의 집 파티에 초대하면서 나오는 파티드레스 플레이가 나옵니다.
이러한 조교레벨은 아이의 심리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므로 다른 캐릭터와 얽힌 (즉 3P) 이벤트의 트리거 조건이 됩니다. 특정 레벨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가 상위 레벨로 넘어가면 사라집니다.
이게 상당히 괜찮습니다. 사실 레벨5가 되서 평상시 조교땐 "주인님~ 하악하악"하다가 다른 캐릭터와 얽힌 이벤트에선 갑자기 반항을 하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의외로 이런 게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한 번 띄어놓은 이벤트가 계속 후반까지 남아서)
전체적인 모순이 없는 흐름 자체도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거기다 이 조교에서 나오는 플레이가 굉장합니다. 정말 절반이 "다리관련"입니다.
다리딸X이(脚コキ)같은 평범한 플레이대신 뒷무릎딸X이(膝裏コキ)나 "미각(美脚)을 희롱한다"같은 메뉴투성이입니다.
조교모드는 게임 클리어후에 타이틀화면에서 따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게임중 조교모드는 엣치플레이를 결정하는 하나의 (방대한)선택지 같은 개념이고, 개별 패러미터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 학생회장 아이(亞衣)의 조교레벨뿐입니다.
음, 그렇다면, 단순히 조교물의 탈을 뒤집어쓴 ADV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틀렸습니다.
조교에는 숨은 파라메터가 있습니다!!
근데 파라메터라는게 질내사정 회수나 다리관련 플레이 회수...
이거 모르고 플레이했다간 엔딩조건 몰라서 고생합니다....orz
그렇지만, 게임의 시스템이 훌륭하다고 해도 시나리오가 별로라던가 텍스트자체가 지루하면 게임에 질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에로를 강조하면서도 장황하지 않고, 게임분위기에 맞게 가볍운 느낌의 텍스트입니다.
능욕, 협박, 조교게임이 어째서 가벼운 느낌이냐고요?
해보시면 압니다. (학생회장이 조교당하면서도 제3자 앞에서는 주인공 괴롭히는 도S캐릭터임)
처음부터 학생회장이 사실은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었다~ 같은 상황좋은 전개는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교를 해나가면서 천천히 주인공에게 몸과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무겁지 않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개그가 나오는데, 오타쿠들을 놀리거나(그것도 어째서 철도오타쿠들을!!) 캐릭터들의 장황설입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어째서 첨보는 가구를 보자마자 "오크우드의 테이블에 로즈우드의 캐비넷, 이 드레싱체스트는 왈넛인가?"라는 대사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츠키의 경우도 에로때 다양한 생리학용어를 구사하곤 합니다.
주인공의 패티쉬즘 예찬론도 웃긴데 특히 마나와의 가슴패티쉬 vs. 다리패티쉬 논쟁(그것도 엣치를 하면서)은 꽤 재밌는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텍스트에 관련한 마지막 특징은
아이의 성격탓에 (도도한 재벌집 외동딸에 자기중심적인 새디스트) 게임내내 엄청난 욕설을 듣습니다. 근데 이게 귀에 거슬리기보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게 문제입니다. 비열한 저능아부터 시작해서 세계 최고의 변태, 이상성욕자, 편집광...
근데 실제로 주인공의 행동이 그 말 그대로이기때문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됩니다. 타인에게 "페티시즘의 문화적 훌륭함을 가르치려고 드는" 녀석은 이상성욕의 변태가 맞잖아!! 다만, 이런 변태 주인공은 에로게의 주인공치곤 상당한 행동력과 결단력,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4. 캐릭터들과 스토리 전개
일단 주인공은 당연히 게임 타이틀에 나오는 학생회장 니노미야 아이(ROUGH의 전통과자집 외동딸과 관계없음)입니다. 그리고 같은 학생회 소속 선배인 사츠키와 마나가 일종의 보조 헤로인으로 등장합니다.
일단 초반에 아이를 조교하다보면 자동으로 사츠키가 이를 훔쳐보고 주인공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합니다. 그 때부터 사츠키의 능욕이 가능해집니다. 그 후 다시 마나와는 완전 순애, 에로코메 전개가 펼쳐져서 3人3色의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즉, 협박,조교중인 아이, 능욕플레이중인 사츠키, 연인처럼 사귀는 마나,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모두 구비되어있습니다.
더 대단한건, 서브캐릭터 4인인데, 이 회사(오버더즈)의 전작에서도 나온 거라고 하던데, 스탠딩CG(立ち絵)조차 없는 서브캐릭터들(그러면서 보이스들은 다 있음)의 공략이 가능합니다. 총 4인으로 2회씩 능욕하면 함락되는데, 전원을 함락하면 당돌하게 "서브캐릭터 하렘 엔딩"이 나옵니다.
즉, 메인 캐릭터 3인과 아무 상관없는 하렘이 나온다는 것...
마지막으로, 요즘 민감한 사안이긴한데, "오타쿠들의 처녀성고집"을 속시원히 해결해주듯, 이 게임의 모든 여자 캐릭터들은 오직 주인공하고만 엣치를 하고, 주인공 이외의 모든 남자들은 쟈코취급입니다. 거기다 전원 처녀. 이로서 완전 NTR방어체제랄까, 이런거에 민감한 덕후心을 어루만져주는 오버도즈社입니다.
5. 마지막으로
에로게의 원형인 소위 뽕빨게임(抜きゲー)의 기본을 충실하게 소화한 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한 페티쉬즘이나, 나쁘지 않은 텍스트, 조금은 취향을 탈 수 있지만, 어쨌든 에로한 CG들. 그리고 단순하면서 지루하지 않는 조교모드와 게임진행시스템.
에로게에서 무언가 대단한 것(인생이라던가 문학이라던가)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런 에로게야말로 가장 펀더멘탈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을 최대한 끌어낸 제작사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취향을 노리면서도 일반 플레이어에게도 어필할 만한 게임을 만들어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참고로 제작사인 오버도즈사는 이번이 2번쨰 작품으로 이전 게임도 굉장한 페티쉬적 취향으로 가득한 게임이었습니다. 유한회사 마리골드(루네, 마린, 언더문등의 제작사들이 속해있는)소속인데, 역시~란 느낌이더군요.
일단 게임의 기본 엔진?(앨리스소프트의 System32같은)이 언더문의 그것과 같았고, 페티쉬취향이 마린을 떠올리게 해서 말이죠.
어쨌든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제작사인 것 같습니다.
다리속성이나 스타킹 모에~하시는 분들, 아무 생각없이 에로게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작품입니다~
보너스: 공략
아이의 경우 5개의 엔딩이 존재합니다.
동거엔딩: 레벨4까지 조교가 진행된 상태로 아이의 호감도(이또한 게임상에선 표시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와의 대화선택지때 아이가 좋아할만한 대답을 해주면됨)가 높은 상태로 30일이 지나면 둘이 러브러브 동거 커플이 되는 엔딩이 나옵니다.
조교엔딩: 레벨5까지 철저히 조교한 상태로 아이가 주인공을 집에도 데려갔으면 이 엔딩이 나옵니다. 말그대로 아이가 완전히 주인공의 성노예겸 파트너가 된 엔딩.
다리엔딩: 사실 이건 귀찮아서 못 봤는데, 조교시 대부분의 플레이를 다리관련으로 할 경우 나옵니다.아마 레벨4정도에서 30일을 넘기면 나오는 것 같은데(레벨5라면 조교엔딩이 나올테니) 다리관련 조교만 최대한 한 뒤 레벨5에서 30일을 맞이하면 나오는, 말그대로 다리에 미쳐버린 아이를 조교하는 주인공의 난감해하는 이야기.
추가: 전작에서 별 필요없던 땀메타(전작은 땀 페티쉬였던듯;; )가 이번에 사라졌는데 (즉 다리메터가 있었어야했는데) 덕분에 다리공략이 알 수 없게 되었나봅니다.
임신엔딩: 질내사정만 끊임없이 하면, 아이가 임신해버리는 엔딩인데 상당히 대책없는 엔딩입니다.
조교진행엔딩: 30일까지 어느 수준의 조교(아마 레벨4?)까지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나오는 엔딩. 여전히 아이는 반항적이며 주인공은 무언가 잘못됬다면서도 계속 조교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합니다.
사츠키와 마나는 개별 이벤트를 끝까지 보면 각각 엔딩이 하나씩 있습니다. 사츠키는 육노예에 가까운 애정, 마나와는 러브러브 바보커플의 애정엔딩.
하렘엔딩(메인)은 레벨3에서 사츠키와 마나를 충분히 매료시켜서 아이-사츠키, 아이-마나의 3P들을 실행한 후, 아이 레벨4에서 전원 4P를 하고 30일을 넘기면 나옵니다. 학생회가 엣치클럽이 되어버리는 엔딩.
하렘엔딩(서브)은 서브캐릭터4명을 각각 2회씩 능욕하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꽤 놀랐음. 내용은 이름그대로.
p.s. 음악은 특별히 맘에 들거나 하는게 없어서 이번에는 뺐습니다.

이거 뭐 딱 보면 감이 오지않습니까?
이 게임은 다리와 스타킹 페티쉬를 노린 게임입니다.
이름만 들어보면, 조금 하다가 어느새 오마케파일 사이트를 들어가버릴 것만 같은 이 게임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페티쉬의, 페티쉬에 위한 페티쉬를 위한 게임
우선 페티쉬란 뭘까요?
막상 찾아보니까 의미가 꽤 넓지만, 일반적으론 심리학에서 쓰이는 "사물, 신체의 일부등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기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심리학에서 이런 성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로 널리 알려졌으므로 "리비도"같은 단어처럼 꽤 부정적인 느낌이랄까, 쉽게 사용하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용이 가능한 유의어가 사용되고 있죠. "XX속성"이라느니 "△△에 모에~"같은 표현 말입니다.
"안경 속성"이란 표현과 "안경소녀에 모에~"라는 말이나 "안경 페티쉬가 있다"라는 건 결국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속성"이나 "모에"에선 성적인 의미가 최대한 여과되어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쪽을 선호하겠지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에랑 페티쉬가 동일하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처럼 페티쉬는 덕후들에게도 친숙한 개념이며, 특히 에로스가 중요한 구성요소의 하나인 18금 에로게에선 페티쉬가 일종의 특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 게임의 "다리(& 스타킹)에 집착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③ 게임내 엣치씬의 상당수가 다리관련 플레이입니다. 일단 이 게임의 특징이기도 한 조교모드에 관련된 부분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저도 에로게에서 "다리X지-脚ま○こ"니 "다리로 임신해버리겠어"같은 표현은 처음 봤습니다.
2.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어떨까요?

일단은 하루가 시작하면 일상파트가 지나갑니다. 아침에 주인공 잠꼬대나 들은 뒤에 점심시간을 배회하고 하루 수업이 끝난 후 학생회 활동을 하면 본격적인 주인공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초반엔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일어나지만, 후반엔 다 넘어가버리곤합니다.

조건이 달성되면 복수P의 메뉴도 뜨고, 또 서브캐릭터들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조교모드 자체는 트리(tree)구조식 조교물입니다.

또 각 플레이중에도 다시 선택지에 따라 미묘하게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되기도 합니다. (후반에 가면 주인공 사정후 그곳을 닦아주는 선택지-입으로, 다리로, 허벅지로, 머리카락으로-도 나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조교레벨이란 것은 아이의 조교진행도로서, 레벨이 바뀔 땐 일상모드에서 관련 엣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레벨2로 넘어갈 땐 승마복 플레이
레벨3으로 넘어갈 땐 점심시간 플레이
레벨4로 넘어갈 땐 일상바이브 플레이
레벨5로 넘어갈 땐 바니걸 플레이.
그리고 레벨5에서 조금 더 하면 아이가 자신의 집 파티에 초대하면서 나오는 파티드레스 플레이가 나옵니다.

이게 상당히 괜찮습니다. 사실 레벨5가 되서 평상시 조교땐 "주인님~ 하악하악"하다가 다른 캐릭터와 얽힌 이벤트에선 갑자기 반항을 하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의외로 이런 게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한 번 띄어놓은 이벤트가 계속 후반까지 남아서)
전체적인 모순이 없는 흐름 자체도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거기다 이 조교에서 나오는 플레이가 굉장합니다. 정말 절반이 "다리관련"입니다.
다리딸X이(脚コキ)같은 평범한 플레이대신 뒷무릎딸X이(膝裏コキ)나 "미각(美脚)을 희롱한다"같은 메뉴투성이입니다.

다만 게임중 조교모드는 엣치플레이를 결정하는 하나의 (방대한)선택지 같은 개념이고, 개별 패러미터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 학생회장 아이(亞衣)의 조교레벨뿐입니다.
음, 그렇다면, 단순히 조교물의 탈을 뒤집어쓴 ADV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틀렸습니다.
조교에는 숨은 파라메터가 있습니다!!
근데 파라메터라는게 질내사정 회수나 다리관련 플레이 회수...
이거 모르고 플레이했다간 엔딩조건 몰라서 고생합니다....orz
그렇지만, 게임의 시스템이 훌륭하다고 해도 시나리오가 별로라던가 텍스트자체가 지루하면 게임에 질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에로를 강조하면서도 장황하지 않고, 게임분위기에 맞게 가볍운 느낌의 텍스트입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
처음부터 학생회장이 사실은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었다~ 같은 상황좋은 전개는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교를 해나가면서 천천히 주인공에게 몸과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무겁지 않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어째서 첨보는 가구를 보자마자 "오크우드의 테이블에 로즈우드의 캐비넷, 이 드레싱체스트는 왈넛인가?"라는 대사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츠키의 경우도 에로때 다양한 생리학용어를 구사하곤 합니다.
주인공의 패티쉬즘 예찬론도 웃긴데 특히 마나와의 가슴패티쉬 vs. 다리패티쉬 논쟁(그것도 엣치를 하면서)은 꽤 재밌는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텍스트에 관련한 마지막 특징은
나 욕설플레이가 좋아졌나봐...
아이의 성격탓에 (도도한 재벌집 외동딸에 자기중심적인 새디스트) 게임내내 엄청난 욕설을 듣습니다. 근데 이게 귀에 거슬리기보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게 문제입니다. 비열한 저능아부터 시작해서 세계 최고의 변태, 이상성욕자, 편집광...
근데 실제로 주인공의 행동이 그 말 그대로이기때문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됩니다. 타인에게 "페티시즘의 문화적 훌륭함을 가르치려고 드는" 녀석은 이상성욕의 변태가 맞잖아!! 다만, 이런 변태 주인공은 에로게의 주인공치곤 상당한 행동력과 결단력,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4. 캐릭터들과 스토리 전개

일단 초반에 아이를 조교하다보면 자동으로 사츠키가 이를 훔쳐보고 주인공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합니다. 그 때부터 사츠키의 능욕이 가능해집니다. 그 후 다시 마나와는 완전 순애, 에로코메 전개가 펼쳐져서 3人3色의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즉, 협박,조교중인 아이, 능욕플레이중인 사츠키, 연인처럼 사귀는 마나,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모두 구비되어있습니다.
더 대단한건, 서브캐릭터 4인인데, 이 회사(오버더즈)의 전작에서도 나온 거라고 하던데, 스탠딩CG(立ち絵)조차 없는 서브캐릭터들(그러면서 보이스들은 다 있음)의 공략이 가능합니다. 총 4인으로 2회씩 능욕하면 함락되는데, 전원을 함락하면 당돌하게 "서브캐릭터 하렘 엔딩"이 나옵니다.
즉, 메인 캐릭터 3인과 아무 상관없는 하렘이 나온다는 것...

5. 마지막으로
에로게의 원형인 소위 뽕빨게임(抜きゲー)의 기본을 충실하게 소화한 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한 페티쉬즘이나, 나쁘지 않은 텍스트, 조금은 취향을 탈 수 있지만, 어쨌든 에로한 CG들. 그리고 단순하면서 지루하지 않는 조교모드와 게임진행시스템.
에로게에서 무언가 대단한 것(인생이라던가 문학이라던가)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런 에로게야말로 가장 펀더멘탈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을 최대한 끌어낸 제작사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취향을 노리면서도 일반 플레이어에게도 어필할 만한 게임을 만들어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참고로 제작사인 오버도즈사는 이번이 2번쨰 작품으로 이전 게임도 굉장한 페티쉬적 취향으로 가득한 게임이었습니다. 유한회사 마리골드(루네, 마린, 언더문등의 제작사들이 속해있는)소속인데, 역시~란 느낌이더군요.
일단 게임의 기본 엔진?(앨리스소프트의 System32같은)이 언더문의 그것과 같았고, 페티쉬취향이 마린을 떠올리게 해서 말이죠.
어쨌든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제작사인 것 같습니다.
다리속성이나 스타킹 모에~하시는 분들, 아무 생각없이 에로게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작품입니다~

아이의 경우 5개의 엔딩이 존재합니다.
동거엔딩: 레벨4까지 조교가 진행된 상태로 아이의 호감도(이또한 게임상에선 표시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와의 대화선택지때 아이가 좋아할만한 대답을 해주면됨)가 높은 상태로 30일이 지나면 둘이 러브러브 동거 커플이 되는 엔딩이 나옵니다.
조교엔딩: 레벨5까지 철저히 조교한 상태로 아이가 주인공을 집에도 데려갔으면 이 엔딩이 나옵니다. 말그대로 아이가 완전히 주인공의 성노예겸 파트너가 된 엔딩.
다리엔딩: 사실 이건 귀찮아서 못 봤는데, 조교시 대부분의 플레이를 다리관련으로 할 경우 나옵니다.
추가: 전작에서 별 필요없던 땀메타(전작은 땀 페티쉬였던듯;; )가 이번에 사라졌는데 (즉 다리메터가 있었어야했는데) 덕분에 다리공략이 알 수 없게 되었나봅니다.
임신엔딩: 질내사정만 끊임없이 하면, 아이가 임신해버리는 엔딩인데 상당히 대책없는 엔딩입니다.
조교진행엔딩: 30일까지 어느 수준의 조교(아마 레벨4?)까지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나오는 엔딩. 여전히 아이는 반항적이며 주인공은 무언가 잘못됬다면서도 계속 조교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합니다.
사츠키와 마나는 개별 이벤트를 끝까지 보면 각각 엔딩이 하나씩 있습니다. 사츠키는 육노예에 가까운 애정, 마나와는 러브러브 바보커플의 애정엔딩.
하렘엔딩(메인)은 레벨3에서 사츠키와 마나를 충분히 매료시켜서 아이-사츠키, 아이-마나의 3P들을 실행한 후, 아이 레벨4에서 전원 4P를 하고 30일을 넘기면 나옵니다. 학생회가 엣치클럽이 되어버리는 엔딩.
하렘엔딩(서브)은 서브캐릭터4명을 각각 2회씩 능욕하면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꽤 놀랐음. 내용은 이름그대로.
p.s. 음악은 특별히 맘에 들거나 하는게 없어서 이번에는 뺐습니다.
# by | 2008/11/17 03:31 | Game | 트랙백 | 덧글(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primavel// 마리골드의 소속 제작사들은 스탭들도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제작하는 듯 하니 여러가지가 비슷하겠죠.
半道// 넵, 겉보기 등급보다 실제 평가가 더 나은 케이스입니다^^
이성원//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겠죠, 저는 주로 순애물에 약한 편이니 ^^;;
장재한// "신사라는 이름의 변태"는 있습니다. 지금도 포스팅쓰고 있지요.
혹시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요구하듯이 적어서 죄송하지만 생각나시는 게 많으시다면,...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데.;;)
위에 언급한대로 화이트브레스가 전원이 검은 스타킹을 신는다!라는 것으로 유명한 걸로 기억하는데, 게임 자체는 너무 훈훈했죠 -_-
굳이 찾아보자면 "足コキ若奥さま 搾り出し同盟 "라는 것도 있고 러브페치 시리즈의 4편 "らぶフェチシリーズ Vol.4 脚フェチ・足コキ編" 도 다리 페티쉬에 촛점을 맞춘 듯 하군요.
캐릭터수가 적은게 너무 흠인것 같더군요.. 주인공 마의 학생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원은.. 주인공수준의 엔딩도 없고..;;
미연시의REAL// 전 오히려 첫 플레이시 회장만 집중공략하다가 (검은 스타킹에 현혹되서;;) 하렘 분기들을 다 놓쳐버렸죠...
캐릭터 수가 적은 것도 그렇지만, 조교 게임이면서 막상 조교시스템은 회장에게만 적용되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최소한 학생회 3인방은 일반적인 조교물처럼 3명 선택식 조교로 했으면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