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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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체적인 사이즈를 늘리고 싶지만 스킨 편집을 할 수 있는 재주가 없어서 그냥 넓직한 스킨으로 바꿨습니다.

by 앨리스 | 2010/12/31 21:25 | 잡담 | 트랙백 | 덧글(9)

[잡상] 성인용 게임, 성인향 게임

들어가기에 앞서


본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객관적인 통계자료 등에 바탕을 두지 않은 주관적인 내용으로서, 여기서 다루는 미소녀 게임(갸루게)은 어디까지나 18금 게임(야겜-에로게-)만을 의미한다.


1. 성인용 게임과 성인향 게임

성인용 게임과 성인향 게임은 언뜻 비슷한 단어처럼 들리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성인용 게임은 어디까지나 컨텐츠의 폭력성, 선정성 등에 따라 구분되는 사용 등급으로 미소녀 게임에도 유명한 전연령 게임들(도키메키 메모리얼,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 등)도 많이 존재하지만, 위에서 밝힌 대로 어디까지나 어덜트 게임(에로게)들만을 대상으로 하겠다.


성인향 게임은 그에 반해 콘텐츠가 지향하는 대상을 표시한다. 그 주요 수요, 또는 타겟으로 생각되는 유저들에 따라 미취학아동용이니 청소년용이니 하는 식으로 갈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로게에서도 특히 성인 취향의 느낌을 주는 게임이 따로 존재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브리사의 애니매이션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쉬운데, 지브리사의 애니매이션은 모두 전연령 관람가능하지만, 각 작품마다 그 진짜 타겟은 따로 존재한다고 본다.

'이웃의 토토로'가 순수한 어린이들의 눈에서 바라본 작품이라면, '마녀의 택급편'은 막 사춘기에 접어드려는(중학교에 입학하는) 나이 또래의 소년, 소녀들의 감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귀를 기울이면'은 고등학교와 앞으로의 장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중3~고1들만의 세계를 묘사하며, '바다가 들린다'는 막 대학교에 입학한 갓 어른이 된 20세 초반이 10대 시절을 돌아보는 것이 주요 테마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도 작품이 특히 대상으로 하는 입장과 그 외의 사람들이 작품을 받아들이는 감상은 전혀 달라지게 된다. 특목고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이 본 '귀를 기울이면'과 30대가 보는 '귀를 기울이면'은 전혀 다른 느낌일 것이다.
과연 중학생이 '붉은 돼지'를 보면서 "날 수 없는 돼지는 그저 돼지일 뿐"이라는 대사의 뜻을 음미할 수 있을까.


에로게도 마찬가지이다. 고등학교때의 달콤쌉싸름한 연애 이야기라던가 아르바이트하면서 겪게되는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직장에서의 조금은 끈적지근한 연애라던가 사회의 추악한 뒷모습등을 그리는 작품들도 있다. 전자가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이라면, 후자가 지금까지 설명한 '성인향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2. 취향에 따른 에로게 분류

그럼 비교적 젊은 쪽의 취향에 맞춘 에로게들은 주로 어떤 모습일까? 일단 학창생활을 배경으로 한 학원물들은 이쪽에 속한다고 본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들도 이런 학창생활에 대한 향수때문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학원물은 현역들이 좀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학원물이라도 주제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 남고생이 주변 여학생들이나 여고사와 에로라이프를 구가하는 내용이라면 어디까지나 고교생의 망상에 부합하겠지만, 성인 교사(주로 체육교사지만;;)가 여학생을 협박, 능욕하는 학원물이라면 이건 성인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특정 소재 등만을 가지고 쉽게 나눌 수는 없을 것 같다.

탐정물만 해도 주로 하드보일드한 댄디가 활약하는 성인향 게임(이브 버스트 에러나 노노무라의 병원같은)이 있는가 하면, 학생 탐정이 추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종류도 있으니 말이다.


다만 최근들어 확실히 배경에 따라 취향을 쉽게 가늠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요즘 게임들을 보면 주로 학원물, 판타지물, 전기물 등이 10대후반~20대 초반의 입맛에 맞춘 게임들이라면 직장(회사나 병원 등)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은 성인향이 많은 편이다. 이는 아무래도 제작되는 작품수가 양적으로 많다보니 많은 수의 작품들이 조금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0대 청소년들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라면 결국 학원생활 또는 요식업 아르바이트가 젤 좋은 배경이 되고, 반대로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에선 주로 능욕이나 에로스를 다루지, 순수한 사내 연애같은 건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단, 예외로 학원(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성인향도 꽤 많은데 이는 '여고생'이 성적인 아이콘으로 확고부동하게 자리를 잡게 되면서이다.


3. 어덜트 게임의 등장과 성인 취향의 에로물

90년대의 에로게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나, 확실히 초기의 에로게들은 성인향 게임이 많았다. 이 때의 에로게 주인공들은 주로 "성인 남성"이었으며 그들의 파트너격인 여성 캐릭터들도 그 또래인 20대 여성들이 주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에로게들은 주로 현실에서는 실제로 체험하기 힘든 일탈 행위를 게임에서 대리만족 하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주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을 '우연히' 자빠트리거나, 아니면 어떤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도중에 맞부딪히는 매력적인 여성들과의 황홀한 로맨스가 그 주요 목적이 아니었나 싶다.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 남성들의 판타지라는게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만나고 스쳐지나가는 인연들을 한 번 쯤은 "마음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망말이다.

그러므로 엣치씬도 기본적으론 어른 남녀간의 정사라는 느낌이 강한 시절이었다. 이런 작품의 분위기는 90년대 중반이후 변하기 시작하는데 '도키메키 메모리얼'같은 명작의 출현도 있지만, 에로게라는 범위내에서는 무엇보다 elf사의 '동급생'의 영향이 컸다.


4. 동급생과 원조교제

elf사의 '동급생'은 여러 의미에서 에로게의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론 무엇보다 '여고생의 대두'가 가장 큰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전까진 물론 여고생 캐릭터들도 있었지만, 성숙한 20대 여성의 섹시미가 에로게 캐릭터들의 덕목이었다고 한다면, 90년대 후반부터는 청순한 미소녀가 주류로 떠올랐다. 물론 동급생 한 게임만의 영향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90년대 중반은 일본 사회에서 여고생이라는 성적 아이콘이 등장한 때이다. 80년대까지 일본은 10대 여성들의 성 상품화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90년대 들어 점점 이런 분위기는 시들고 각종 미디어에서 여고생, 심지어 여중생들이 활약하기 시작한다.

'원조교제'가 사회의 중요한 화두였으며 '고걀'이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TV방송에는 여고생들이 나와서 섹스어필을 하기 시작하고, 여고생들의 풋풋한 육체를 상품화 하는 과자계 잡지들-왓플, 크림 등 10대 여성들을 내세운 그라비아 잡지들-이 난립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속에서 에로게에서도 10대 여성들이 중요 캐릭터로 등장한 것이다. 여고생들이 등장하는 이상, 그 주요 배경은 학원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게임속의 남자 주인공들도 어려지기 시작했다. 18금 게임의 주인공이 미성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90년대 말~2000년대 초의 많은 게임들이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했으며, 당연히 이런 이야기들중엔 풋풋한 사랑이야기-그 전까지의 에로스와는 다른-가 주요한 테마가 되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최루게니 하는 시나리오 중심의 순애물들이 히트를 치기 시작했고, 곧 주류가 되었다.

거기다 인터넷과 통신판매 등으로 청소년들이 에로게를 음지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발전되면서, 유저 연령층의 비율에서 10대들의 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이런 연령층에겐 아직까진 밝은 느낌의 러브코메나 순애물들이 확실히 어필할 거라고 예상된다.


5. 최근의 순애/능욕 구분과 성인향 순애물의 희소가치


최근의 에로게들을 보면 순애쪽은 일반적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이 취향이며 능욕쪽은 성인향 게임들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일종의 공식화가 된 느낌인데, 개인적으론 다양성이 부족해져서 아쉽다는 생각이다. 충분히 성인 취향으로도 순애가 가능하고,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능욕물도 가능한데(실제로 좋은 작품들도 나오고 있긴하다) 일반적인 추세가 굳어진 느낌이다. (물론 추세가 그럴 뿐 꾸준히 좋은 작품들도 나와주고 있다. 성인 남성과 미소녀의 연애담인 '세상에서 가장 NG한 사랑'같은 것도 있다)

치한물을 예로 들어보자. 뻔한 중년 아저씨들이 젊은 여성들의 팽팽한 육체에 끌려 치한행위에 빠지는 이야기대신 소년이 우연히 치한행위를 시작하면서 점점 빠져드는 식으로 접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왠지 그런 내용의 에로게도 이미 나온 것 같기도하지만;;)
반대로 직장등을 배경으로 한 순애물도 나름 배경을 잘 살리면 정말 빠져들만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동의 엘프 서의 앨리스(소프트)

에로게의 명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elf사나 앨리스소프트가 떠오르는데(물론 열쇠사나 나뭇잎사 등등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회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꾸준히 재밌는 성인향 게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의 elf를 한 물 갔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비록 작품수는 떨어지지만, 엘프가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일정한 퀄리티를 보장해준다. 특히 엘프와 실키즈의 성인향 게임은 끈적하면서 퇴폐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말 성인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제공해준다 (여계가족이라던가 미육의 향기 등). 이 정도로 성인향 게임을 잘 만드는 성인용 게임 제작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앨리스소프트의 경우 그 때 그 때에 다른데, 그래도 앨리스소프트사의 작품들도 성인취향의 분위기가 많은 작품들이 많다. (학원물 등도 많지만) 다양한 층을 겨냥해서 항상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준다는 면에서 앨리스소프트는 확실히 독보적인 존재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유명한 제작사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성인들을 위한 성인들의 게임을 꾸준히 제대로 만드는 곳이라면 개인적으로 이 두 곳을 좋아한다.

7. 개인적인 바램


에로게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그림을 배우기 위해서던, 시나리오만 즐기던) 특히 현실에선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의 대리 만족이라고 할 경우,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다뤄주는 게임이야말로 자신에게 맞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언젠가부터 마크로스의 히카루보단 포커가 눈에 들어오고, 에반게리온에선 신지보다 카지에 공감하게 되어버렸으므로,  성인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도 더 몰입하기 쉬어졌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선호의 문제이지만, 좀 더 에로게에서 "어른 남성"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다양한 쟝르의 작품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잡상을 마쳐볼까한다.

쓸데없이 한 마디 덧붙이자면,

성인 남성의 입장에서 성인 남성만의 욕구를 발산하는 그런 명작을 기대해본다


p.s. 그렇다고 소년들이 활약하는 에로게가 싫다는 건 아니다, 나도 한 때는 소년이었으니까

by 앨리스 | 2009/11/20 11:41 | 잡담 | 트랙백 | 덧글(2)

회사 여직원을...(이하 생략)

뉴스를 보니까 한 대기업 간부 (차장급)이 10여명에 이르는 부하 여직원들을 성폭행하다가 구속되었다더군요. 일부는 수면제를 써서 성폭행했는데, 회사 컴퓨터에 성폭행당시 촬영한 영상도 보관했다고 합니다.

현실과 망상을 구분못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_-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실 줄 아는 분들을 위해서, 비슷한 망상을 소재로 다룬 게임들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다만 MC물들은 생략합니다.

1. 귀작(鬼作) - elf

일단 회사를 배경으로 한 능욕물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귀작이군요.
귀작이야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괴상한 능력따윈 쓰지않고 발로 뛰어 모은 네타로 협박을 하여 일개 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르는 석세스 스토리입니다...
회사생활이라는 노르마를 클리어하면서 중간중간 모은 네타들로 여성들을 공략해나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군요.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회사-OL-능욕이라는 키워드면에선 역시 첫타입니다~

2. 승무음 & 은행음 - SPEED

스튜어디스랑 은행원이라는 업종을 배경으로 주변 OL들을 협박, 능욕하는 게임인데, 특별히 재밌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해당 페티쉬를 가진 분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사실 은행음쪽이 좀 더 회사의 여직원 능욕이란 점에 가깝겠지만(이번 사건도 여직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은행등이 연상되기도 하고), 패키지등이 18금이라서 승무음만 올렸습니다.


3. OL사냥 - West Vision

사실 이건 해보고 싶지만 못 해본 작품이라 뭐라 평할 건 없습니다만, 주변 사람들(업무관련)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주변 OL들을 능욕한다는 내용입니다. 패키지 그림이 엄해서 그냥 다른 스샷으로 대체했습니다.
West Vision사는 이거말고도 접대미품~거유OL들의 음란한 오후 라는 다른 OL물도 내놓았습니다. 이쪽은 사장아들이 여사원들 능욕해서 야심과 욕망을 채워나가는 내용입니다.


4. 유부녀OL~치욕의 업무명령 - Guilty+

제작사만 보면 딱 느낌이 오듯, 야설의 어드벤쳐게임화라는 느낌이네요. 이것도 관심은 있었지만 못 해본 작품이라서 무엇이라 평가는 해드릴 수가 없군요. 그래봤자 야설이겠지만요...

5. 엘레베이터 패닉~밀실의 음행 - Waffle

요즘 거유판타지로 판타스틱한 Waffle사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엘레베이터를 관리하면서 이를 이용해서 여성들의 약점을 잡아 협박, 능욕한다는 내용인데, 여성들의 다수가 OL들이라서 소개해봤습니다. 엘리베이터라는 특이한 매개체를 이용해서 여성들의 비밀을 알아낸뒤 협박한다는 내용인데 뭐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제약회사 과장님(위 스샷)과 보험외판원이 맘에 들더군요.


6. 예속비서~암캐오피스조교과 - 黒雛

쿠로히나의 저가형 게임인데, 새로 배속된 비서를, 이미 조교한 비서와 함께 능욕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짧고 별 내용 없습니다. 특정 패티쉬 취향인 분들을 노린 게임


7. 음란OL사와타리토키코 - Blackpackage

조금 독특한 게임인데요, 주인공이 야심한 회사에서 한참 스스로를 위안하던 OL을 협박, 능욕하려다가 오히려 실패하고(...) 거꾸로 그 OL에게 협박당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OL이 주로 등장하는 게임들을 찾아봤는데 그 중 현실성이 떨어지는 MC계열들은 빼고 소개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여직원들에대한 므흣한 상상도 할 수 있을텐데,

는 아니라,

망상은 게임으로만 끝냈으면하네요




by 앨리스 | 2009/11/11 13:42 | 잡담 | 트랙백 | 덧글(3)

[동시리뷰] 폐부계획(廃部計画)과 타락마~처녀공략편~(堕とし魔~処女攻略編) 비교 리뷰

포스팅 제목은 괜히 장황해졌습니다만, 단지 최근 플레이했던 두 게임이 비슷한 점이 많길래 그냥 한 번에 끝내버릴까하고(스크린샷도 못 찍었으므로) 귀차니즘으로 기획된 비교리뷰입니다.

학원 능욕물인 RED-ZONE사의 "폐부계획"과 MAIKA의 "타락마"입니다만, 타락마의 경우 번역이 미묘하더군요. 원제 '堕とし魔'라는게 처음 번역한 건 "(여자)따먹기 괴물"이었는데 이것도 이상해서 이후 그냥 "오토시마"라고 쓰고 싶습니다.



1. 기본 스토리

폐부계획:

야심가인 고등학교(학원이라고만 명기) 학생회장인 주인공(키쿠치)은 겉으로는 성실한 모범생을 가장하지만 자신의 출세와 야망을 위해선 어떤 일이던 할 수 있는 냉혹한 에고이스트로서 학생회(생도회)의 서기겸 회계인 세이라를 성노예로 조교시켜 온갖 비리를 일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주인공에게 한 술 더떠 부패한 학원장이 재정문제를 위해 멀쩡한 부활동을 폐부시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학생회장이 학생들의 반감을 눌러가면서 교묘하게 폐부를 시킨다면 유력 정치가에의 연줄등을 주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주인공에게 뒤집어씌우겠다는 협박과 함께...
주인공은 미소녀가 부장인 4개부-수영부, 미술부, 궁도부, 과학부-중에 한 개를 골라 부장을 노예로 조교시킨 다음 폐부해버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타겟을 선택합니다.

오토시마:

명문 재벌가의 후계자인 주인공(키류인)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가문과 회사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키류인 가문은 대대로 남자들이 여자들을 유혹시켜 자신의 뜻에 따르게 만드는 체질이라는 것과, 그 체질을 이용해 대대로 특수접대과라는 비밀부서를 운용해서 지금까지 정재계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해왔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후계자로 적합한지 테스트를 받게 되고,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특정한 조건의 여성들 중의 한 명을 빠른 기간내에 자신의 성노예로 조교시켜야 합니다. 이에따라 주인공은 타겟이 될 여성들과 같은 그룹에 속해서 떠나는 수학여행 기간동안 누군가를 능욕, 조교하기로 결정하는데, 과연 후계자 자리를 상속하기 위한 희생양은 누가 될 것인가...

두 게임 다 주인공은 철저하게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에고이스트로서 배후의 어떤 조직(학원장이던 특수접대과이던)의 명령에 따라 복수의 여성 중 한 명을 능욕하여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노예로 조교해야한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입니다. 거기다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배경으로 굉장히 비슷한 분위기의 학원 능욕물이 되었습니다.
다만, 오직 자신의 능력만 믿고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폐부계획의 주인공이 단지 물려받은 재산과 체질에 의존하는 오토시마의 주인공에 비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필사적인 느낌이 드는게 더 마음에 들더군요.


2. 캐릭터

폐부계획:
나츠나 : 주인공과 같은 반 소속인 수영부 부장이자 거유 미소녀. 극단적인 부끄럼쟁이로, 남들의 시선(특히 가슴 부분)에 민감하여 대회에서 실력발휘를 못하는 것이 고민중
마리코 :  오직 예술에만 관심을 가지는 조용하고 쿨한 성격의 미술부 부장. 평소에는 말수가 적으나 예술에 관련되선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다. 예술에 혼을 뺏긴 인형(笑)
 
료 : 궁도부의 부장으로 기가 드센 미소녀. 남자에게 지지않는 강한 성격이지만, 내심으론 언젠가 찾아올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도 보여준다.
메이 : 얼굴과 스타일은 굉장한 미인이지만 어두운 성격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을 받아들여준 선배때문에 과학부에 들어갔지만 정작 과학에 관심은 없다. 문제는 선배가 오타쿠녀(腐女子)였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받아 자신도 오타쿠가 되었다. 의외로 과학에 소질이 있는 듯
키미나 : 학원장의 딸로서, 아버지에게 능력을 인정받기위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재녀. 재색겸비에 강직한 성격까지 타 학생들의 귀감이 되지만 학생회장 선거 시절 라이벌이었던 주인공에게만은 살짝 반감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좋은 의미의) 아가씨 캐릭터
세이라 : 학생회의 서기 겸 회계. 주인공의 오른팔이자 실제론 육노예. 빈유에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지만, 주인공에게 이것 저것 교육받아 도청, 감시부터 동영상 편집이나 각종 성적 기교까지 별의별 것들을 다 해내는 충실한 부하. 어떤 의미로 덜렁대는 천재일지도... 몸과 마음을 바쳐 주인공을 서포트한다. 의외로 뛰어난 화술과 재치를 보여주지만 일반적으로 덜렁이 보케 캐릭터

오토시마 :
히요리 : 순진난만한 천연 거유 미소녀. 그렇다고 멍청하지는 않고 단지 너무 순수한 점이 문제.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치유계 캐릭터
미온 : 주인공 소유 회사의 계열사의 사장 딸이자 쿨한 빈유 미소녀. 레즈끼가 있어 히요리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히요리에게 접근하려는 남자 모두를 적대시 하고 있다. 말투도 특이하고 쓸데없는 지식과 잡기에 능한 만능(?) 미소녀
카호 : 명랑하고 보이쉬한 빈유 미소녀. 린과는 소꿉친구로 어렸을 때부터 단짝. 주로 카호가 사고를 치면 린이 수습하는 역할을 맡는다. 엄청난 대식가에 노는 것, 재미난 것에 사족을 못 쓰는 트러블 메이커. 살짝 주인공에 연심을 품고 있다.
린 : 주인공 가문보다도 더 큰 재벌가의 아가씨. 고상하고 우아한 전형적인 아가씨 캐릭터. 동물들을 지나칠 정도로 사랑하는 등, 마음이 따뜻한 아가씨지만, 그보단 더 큰 가슴이 인상적인 캐릭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친구로 대해준 카호를 신뢰하고 있다.
시노 : 주인공이 속한 학급의 담임교사. 섹시한 몸매와 성인의 매력이 넘치는 미모로 남학생들에게 인기 폭발중이지만 정작 사귀는 남성은 없다. 교사로서 자각은 확실한 똑 부러지는 성격의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오토시마의 경우 전형적인 캐릭터 구성을 보여줍니다. 천연 미소녀+쿨 빈유+부잣집 아가씨+보이쉬+어른 여성의 섹시함 이라는 뻔하면서도 에로게의 왕도를 걷는 캐릭터 구성입니다. 다른 게임의 비슷한 캐릭터로 대체해도 될 만큼 너무 진부한 캐릭터들입니다. 아무래도 MAIKA가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번엔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라는 배경이지만 MAIKA가 꾸준히 추구하던 "절벽위의 꽃(高嶺の花)을 꺾는 흥분"을 그다지 살리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하면 폐부계획은 뻔한 듯 하면서도 개성을 살린 캐릭터들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드센 성격이면서 왕자님을 찾는 숏컷의 료(궁도부장)이라던가 어둡고 왕따당하지만 인간과의 관계를 갈망하는 오타쿠 메이(과학부장)처럼 나름 그럴 듯한 해석으로 자칫 뻔해보이는 캐릭터들에게 적당한 양념을 더했다는 느낌입니다.



3. 게임 시스템

두 게임 다 전형적인 선택지 분기형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특히 초반에 루트가 결정되는 점이 동일한데요, 이런 류의 능욕 게임들을 보면 동시에 여러 타겟을 복수 공략하다가 어느 정도 진도가 달성된 캐릭터 루트로 빠지는 게임들과 달리, 폐부계획과 오토시마는 게임 초반에 캐릭터를 결정하면 이후 그 캐릭터를 능욕하는 루트로만 전개됩니다. 그러므로 복수(3P, 4P)플레이도 없고 하렘 루트도 없습니다. 게임 자체가 굉장히 단순해 질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오토시마의 경우 주인공의 능욕을 돕는 에이젼트로 2명의 미녀(서브 캐릭터)가 등장하고, 또한 커플링을 통해 이런 단조로움을 해결해줍니다. 히요리와 미온, 카호와 린은 서로 상대방의 루트에 등장해서 후반에 3P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거기다 5명을 전원 클리어하면 엑스트라 시나리오로 하렘 시나리오(무턱대고 5명 전원과 하기)를 준비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고 분기도 없고 선택지도 거의 없는 편이나 마찬가지라서 (문제 형식인데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로 어렵지도 않고 단순한 YES/NO식 분기입니다) 게임 자체가 흥미를 자아내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폐부계획은 4명의 부장들 루트는 각각 완전히 독립적으로 되어있어 오직 그 캐릭터+세이라(조수)만 등장합니다. 다만, 폐부계획의 경우 각 루트마다 분기가 다르고 멀티엔딩을 채택해서 엔드1(해피엔드), 엔드2(조교엔드), 엔드3(주인공파멸엔드)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당 이벤트가 많아서 한 캐릭터를 여러번 해야 모든 이벤트를 다 볼 수 있으므로 엔딩을 3개 다 보기 위해서 여러번 해도 이전 플레이때 안 해본 이벤트를 보는 재미로 할 수 있습니다.
4명의 부장을 모두 클리어하면 다음 플레이때부터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해서 초반에 키미나 루트로 빠질 수 있습니다 키미나 루트도 기본적으로는 다른 4명의 부장들 루트와 구조는 동일합니다. 아쉬운 건 오토시마처럼 엑스트라 시나리오가 없어서 하렘은 등장하지 않는 다는 거군요.

5. 총평

오토시마: 최근 MAIKA를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강조하던 "절벽위의 꽃"과 같은 상위 클래스의 여성을 능욕한다는 주제도 점점 시들고, 캐릭터들도 진부하고 게임의 구조도 단순합니다. 다만, 오랜 기간 제작 경험덕분에 게임 시스템 자체는 쾌적합니다.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필요한 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CG도 깔끔합니다. 가끔 스탠딩CG등에서 좀 위화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뻔하다보니 지루하고 식상한 감이 듭니다. 뭐랄까, 겉만 발전하고 속은 그대로라는 느낌일까요.
시나리오도 너무 안정된 나머지, 뻔한 텍스트에 뻔한 대화의 반복. 미온의 독특한 말투도 자주 보이는 캐릭터이고 능욕씬도 자극이 부족하더군요. 그냥 평범하다는게 주된 인상입니다. (다만, 히요리의 초반 능욕씬만은 조금 인상이 강하게 남더군요, 불쌍해서)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처럼 기대한 맛은 얻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라는 느낌입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 맛이 그 맛이죠. 다만 가끔 먹으면 몰라도 자주 먹다보면 질려버릴 그런 맛입니다.

폐부계획: 사실 폐부계획은 RED-ZONE의 작품은 아닙니다. F&C에서 한동안 활동 중지상태였던 RED-ZONE은 요즘 갑작스럽게 저가형 게임을 발표중인데 보통 군소 제작소의 작품을 발매하는 것 같습니다. 폐부계획도 베니나가야(紅長屋)라는 제작소의 작품인데, 원래는 동인게임으로 각 캐릭터를 1장, 2장 하는 식으로 발표해온 것을 하나로 합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루트마다 캐릭터간 교류가 전혀 없는 것이겠죠. (오직 공통 캐릭터는 세이라) 원래 동인게임으로 나온 것 때문이라서 그런지, 인터페이스가 정말 불편합니다. 2000년대 초에 나온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집니다. 거기다 버그도 있어서 패치를 안 하면 튕기기도 하고, 패치를 해도, 이벤트가 99%에서 멈춥니다(마지막 세이라 엔드 이벤트가 오마케에 등록이 안 됨;;)
CG도 원화가의 실력과는 별개로, 위화감이 들 때도 있고 스탠딩CG중에는 특히 미묘한 것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맘에 들더군요.
무엇보다 폐부계획의 장점이자 매력은 '세이라'라는 조수 캐릭터의 열연에 있습니다. 전 루트에 걸쳐 조수로 다양한 활약을 하면서 온갖 보케 만담을 하는데, 덕분에 주인공-세이라라는 콤비가 단순한 악역에서 벗어나서 "뭔가 악하지만 정감이 가는" 악당들이 되어버립니다. 거기다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능욕 방식때문에 능욕게임을 하면서 종종 피식 웃게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개그가 종종 등장하지만 역시 능욕이라는 주제에 충실한데다가, 학원장이라는 상위 악당에 의한 배드 엔딩때문에(각 캐릭터별 엔드3)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끝까지 지속합니다. 이렇게 어울리지않는 두 분위기(개그와 능욕)가 의외로 적당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주인공과 세이라의 행동들이 "인생을 즐기는 악당"이랄까 "악당의 미학"을 유치하고 재밌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토시마가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라면, 폐부계획은 동네 수제 햄버거 가게의 햄버거같은 맛입니다. 실내장식도 없고 좁은 식당이지만, 무언가 항상 가게 고유의 맛을 유지하려는 그런 노력이 느껴지는 햄버거집 말이죠. 가끔 특이한 재료를 넣어서 이상한 맛이 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곳에선 먹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집 말입니다.

두 게임 다 학원능욕물이라는 쟝르로, 목적의 달성을 위해 주변의 여학생 중 한 명을 조교해서 타락시켜야하는 내용의 게임이지만,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아쉬운 건 오토시마는 루트가 일방통행이라서 전부 능욕의 결과 조교된 모습만 보여주는데(에필로그에서) 폐부계획은 순애라면 순애랄 수 있는 엔딩과 진정한 조교 루트가 존재하므로 좀 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왕도격인 뻔한 능욕물이라면 오토시마, 조금 거칠지만, 미묘한 재미가 숨어있는 능욕물이라면 폐부계획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실제로 둘 다 추천작은 아니지만요...

6. 사족

폐부계획의 세이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사실 능욕게에서 주인공의 악행을 도와주는 여성 캐릭터라는 존재는 그리 드문 존재는 아닙니다. 오히려 다수의 능욕물에 등장하는 흔한 캐릭터이지요. 다만, 세이라의 경우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는 점입니다.
억지로 약점을 잡혀서 돕는다더가, 상대방에게 미안하지만, 주인공의 육노예가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돕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래부터 성격이 비뚤어져서 돕는 것도 아니라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돕습니다.

조교를 시킨 주인공조차 말을 잃게 만드는 스킬과 장비들,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맹목적이면서 비틀어진 애정등이 세이라를 상당히 독특한 조수 캐릭터로 만들어주는데, 료우 루트에서의 레즈 능력이나 메이 루트에서의 오타쿠적인 면모등은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끔 주인공을 조종하는 건 세이라가 아닐까 할 정도로 바보인지 천재인지 알 수 없는 그녀의 능력도 그녀의 매력의 일부입니다. 능욕 이벤트중에 역할 플레이를 할 때는 (나츠나나 료우 루트등) 정말 뒤집어질 정도였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개그취향이 다르므로 다른 분들에겐 어떻게 어필할 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더군요. 이왕 세계정복을 하려면 세이라같은 부하가 한 명은 있어야지요~!

p.s. 저도 매너리즘에 빠진 리뷰만 쓰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세이라같은 조수가 있으면 좋겠군요(笑)

by 앨리스 | 2009/10/25 07:08 | Game | 트랙백 | 덧글(10)

시스템소프트 알파와 유니콘-a의 관계는...

게임을 하다보면 종종 엉뚱한 (?) 상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한 두번쯤은 '이 게임이 18금으로 나왔으면...'하고 생각해볼 때가 있는데요, 그런 이유로 동인지라는게 인기를 끄는 거겠죠.
그런 이유로 동인지들을 보면 단순히 일반 만화, 애니매이션을 소재로 한 것 외에도 게임(주로 캐릭터들)을 이용한 동인지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가끔은 정식으로 제작사가 그런 것들을 노려서 작품을 제작할 때도 있습니다.


최근엔 이게 기억나네요. 격투게임의 모 캐릭터가 떠오르죠.

보통은 이런 식으로 은근 슬쩍 비슷한 캐릭터등으로 만들지만, 대놓고 제작사가 기존 일반 게임을 18게임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하트2라던가 토모요 애프터같은 작품들이 아니라)

예전에 한 번 깠던 전국희입니다만, 사실 게임 시스템은 천하창세를 그대로 차용했기 때문에 (예전 포스팅 참조) 솔직히 천하통일 어드밴스의 18금화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던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작사가 미쳤나 싶었는데 일본쪽 웹사이트에 시스템소프트(천하창세 시리즈 제작사) 개발진과 유니콘-a와 관계가 있어서 가능했던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화라던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은 게임이었지만, 기존 작품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용했기 때문에 게임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좀 오래된 시스템이라는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랬던 유니콘-a가 이번에 다시 비슷한 작품을 내놓는다는군요.

이번에도 시스템소프트사의 유명 시리즈인 "대전략" 시리즈를 18금화 하는 것 같습니다.
"출격!! 처녀들의 전장 ~ 어둠을 찢어내는 무지개색 철갑탄" 이라는 묘한 이름인데,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는 발키리들이 나오는 판타지쪽을 생각했는데 역시 "철갑탄"이 문제였군요.
이번에도 한눈에 대전략임을 알 수 있게끔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좀 귀엽게 고쳤지만 말입니다...
지도 선택 화면 같은건 거의 그대로네요.

대충 베이스로 잡은 건 대전략 퍼펙트 2.x 버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본 시리즈이기도 하고, 시스템소프트 알파 홈페이지에서 대전략 퍼펙트 나왔을 때 광고랑 비슷하기도 해서 말이죠.
헥스를 고도에 따른 5단계 분류로 나눈 것도 똑같구요.

현재까지 공개된 룰중에 "색적" "생산" "수납" "고속이동" "영격" "포위효과" 등을 보면 전부 대전략 시리즈의 룰입니다.

커맨드가 "공격" "파괴" "점령" "수납" "변형" "방해(ECM)" "공정" 인 것도 그렇고 그냥 같은 시스템입니다.

다만 "전극희"나 "모에모에 2차대전(략)" 처럼 ADV 모드가 있어서 캐릭터와 에로전개가 가능하다는 것과, 캐릭터들을 "지휘관"으로 부대 능력을 업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새로 추가된 "18금적 요소"일까요.

확실히 개발자들의 일부가 같은 사람들인 것 같네요. 그냥 그대로 차용한 거 보니까.
궁금한 건 베이스가 대전략 퍼펙트 2.x 같아서 3.x이후에 구현된 지뢰나 세력권 같은 개념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뭐 더 정보가 나와야 알 수 있겠죠.

재미난건 시스템소프트 알파가 스스로 "모에모에 2차대전(략)"이라는 괴작을 내놓으면서 전략+모에의 개념을 시도했는데, 어째서 다른 제작사의 이름으로 전략+에로를 시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거면 모에모에2차대전(략)도 18금으로 유니콘-a에서 냈으면 좋았을 것을 말이죠.

뭐 에로게라는 위치때문에 다른 간판을 내걸고 내놓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코에이사의 현대전 전략 게임인 "개가의 호포"도 시스템소프트 사에서 상당부분 제작한 걸로 아는데, 그건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었거든요. 코에이가 스토리나 몇몇 시스템을 잘 바꿔어놔서 "대전략"과는 차별된 게임이기도 했고.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전작의 "완전이식"의 예가 있어서 이미 대충 예상이 갑니다.

이번엔 원화가도 좀 신경쓴거 같고, 사실 대전략 시리즈가 나쁘진 않기 때문에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만...


스토리가 개판이잖아!!!!!



아 근데 이건 사실 놀랄 게 없는게, 원래 시스템소프트 알파가 세계관이 일본 극우 미치광이 망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새삼 신기하지도 않습니다. "현대 대전략 시리즈"를 보면 뭐 이번 작품의 세계관도.......
(사실 그래서 제가 스토리가 전혀 없는 "대전략 퍼펙트 시리즈"만 하는 겁니다만)

어쩄든 현재 발표된 것은 이 정도군요. 전략물 좋아해서 조금 기대가 되긴 하지만, 워낙 안드로메다급 스토리라서 아마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p.s. 게임내 세계관은 워낙 말도 안되서 그냥 생략했습니다...

by 앨리스 | 2009/10/11 06:03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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